독일 8월 제조업 PMI 42.4…5개월 만에 최저(상보)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유로존 8월 제조업 PMI 45.8…전월치 동일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독일의 8월 제조업 체감 경기가 위축 국면을 이어가며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S&P 글로벌과 함부르크 상업은행(HCOB)에 따르면 독일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2.4를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발표된 예비치 42.1보다 소폭 상향 조정됐으나 전월치 43.2를 밑돌며 제조업 경기 침체가 심화하는 분위기다.

확장과 위축의 기준선인 50을 넘지 못하며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조기업들의 신규 주문과 구매 활동,독일월제조업PMI개월만에최저상보국제뉴스기사본문 고용이 급격하고 빠르게 감소했으며, 내년 성장 전망에 대해서도 덜 낙관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신규 주문이 9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하면서 헤드라인 지수에 큰 영향을 미쳤다.

HCOB의 사이러스 드라 루비아 수석 경제학자는 "독일 제조업 부문의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훨씬 오래 지속되고 있다"며 "8월에는 주문이 훨씬 더 급격하게 감소해 빠른 회복에 대한 기대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2022년 중반부터 진행 중인 비정상적으로 긴 침체"라며 "이번 요인은 중국이 독일 산업 기업과 직접 경쟁하는 점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제조업 PMI 및 산출 지수 추이
[출처: HCOB, S&P글로벌]

한편, 유로존의 8월 제조업 PMI는 45.8을 기록했다. 이는 예비치 45.6보다 약간 높아졌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50을 밑돈다.

루비아 수석은 "(유로존) 상황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으며 제조업 부문은 3개월 연속으로 악화했다"며 "이에 따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려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계획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지표 발표 후 유로-달러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 14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26% 오른 1.10750달러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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