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주담대 후회하시나요'…英서 문제 제기 < 국제뉴스 < 기사본문

UK 파이낸스,년주담대후회하시나요문제제기국제뉴스기사본문 사회적 영향 확대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영국 금융업계 협회인 UK 파이낸스가 최근 늘어나는 초장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사회적 영향력을 주시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4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는 '40년 주담대를 후회하시나요'라는 문구와 함께 이같은 UK 파이낸스의 분석을 보도했다. UK 파이낸스에 따르면 최근 주택 최초 구매자 중 약 19%는 만기 35년 이상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 지난 2022년 3월에는 초장기 주담대 비중이 8%에 불과했으니 두 배 이상으로 뛴 것이다.

초장기 주담대는 월별 원리상환액을 낮춰 초기에 자금 부담이 줄어든다. 하지만, 노년까지 주담대 잔액이 남아있다면 여유자금을 깎는 요인이 된다.

UK 파이낸스는 "초장기 주담대의 증가 추세는 광범위하게 사회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몇 년이 지나 봐야 눈에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집값 고공행진 속에서 주택을 처음으로 구매하는 연령이 높아지는 것도 문제다. 지난 2022~2023년에 첫 주택 구매자의 평균 연령은 34세로 조사됐다. 40년 주담대를 취급했다면 70대가 돼서도 대출에 묶인 셈이다.

초장기 주담대는 영국의 정책 실패의 결과인 측면도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영국의 '최단기' 총리였던 리즈 트러스 전 총리의 무리한 감세안 이후 주담대 금리의 왜곡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리즈 트러스의 재앙적인 미니 예산안 이후 만기가 더 긴 주댐대의 인기가 대폭 증가했다"며 "2년 고정금리 주담대의 평균 금리는 현재 5.89%지만, 5년 고정금리는 5.39%인 실정"이라고 적었다.

일부 주담대 취급기관들은 초장기 대출을 거부하는 상황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너무 높은 경우도 마찬가지로 전해진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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