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중국인민은행(PBOC)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에 대한 담보 여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PBOC는 22일 홈페이지 특별 공지를 통해 "이달부터 MLF 참여 기관은 MLF 담보물에 대한 단계적인 축소를 신청할 수 있다"며 "거래 가능 채권 규모를 늘리고 채권시장의 수급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MLF는 PBOC와 시중 금융기관 간의 대출 프로그램이다. 국채와 우량채권 등을 담보로 중앙은행으로부터 약정한 금리에 자금을 받을 수 있다. 대출은 주로 1년 만기로 이뤄진다. 지난 15일에 발표한 1년 만기 MLF 금리는 2.50%로 동결됐다.
중앙은행은 담보 가능 채권 종류를 확대할 수도 있고,中인 담보 인정 비율을 높일 수도 있다. MLF에 대한 담보 채권 종류를 늘리면 시중 금융기관들은 기존 보유 채권보다 신용도가 다소 떨어지는 채권으로도 중앙은행과 거래할 수 있다. 기관투자가들의 특정 채권 쏠림 현상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담보 인정 비율이 올라가면 같은 규모의 채권으로 더 많은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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