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퇴] 바이든 지지받은 해리스, 다음 스텝은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 '1순위'로 유력한 상황이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만,바이든사퇴바이든지지받은해리스다음스텝은국제뉴스기사본문 11월 미 대선까지 100일 남짓 남은 상황에서 러닝메이트를 선택하고, 대의원 과반수를 확보하며 바이든의 동맹들과 유권자 지지를 얻는 등 넘어야 할 산이 남았다.

21일(현지시간) 해리스는 "민주당을 단결시키고 미국을 통합하는 한편, 트럼프와 그의 극단적인 프로젝트 2025 어젠다를 물리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의 지지를 받게 돼 영광"이라며 "당 대선 후보로 지명을 받고 승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바이든의 지지로 민주당 후보로 지명받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바이든 선거 캠페인의 재정위원인 캐럴 해밀턴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당원들은 해리스를 중심으로 결집할 것"이라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그보다 더 좋은 이력서를 얻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 마크 켈리 애리조나주 상원의원,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피트 부티지에그 교통장관,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해리스는 바이든의 지지로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필요한 대의원 수가 확보되기 전까지는 최종 후보가 아닌 상황이다.

바이든은 예비선거에서 확보한 4천명 이상의 대의원을 공개한 바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 절차는 내달 19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 앞서 8월 초에 가상 투표로 시작될 예정이다.

후보자는 민주당 전당대회 규정에 따라 대의원 과반수의 지지를 얻어야 후보로 지명될 수 있다. 과반수를 차지한 후보가 없을 경우 700명이 넘는 '슈퍼 대의원'이 직접 투표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해리스가 민주당 공식 후보에 오르면 바이든 캠페인의 기부금을 가장 쉽게 상속받을 가능성이 크다.

비영리 캠페인 재정 데이터베이스인 오픈시크릿의 연구원 안나 마소글리아는 "현재 공식 후보에 지명되기 전에 자금을 이체할 수 있는지를 놓고 선거 변호사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가 바이든 캠페인의 자금을 바로 인수할 수 있다는 입장과 공식 후보로 올라야 전체 자금에 접근할 수 있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바이든의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 이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 해리스에 대한 지지 선언도 나오고 있다.

다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일부 메시지에는 해리스의 지지가 빠져 있다.

바이든 선거 캠페인 재정위원 해밀턴은 "해리스에 대한 모금 지원을 모으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바이든)대통령을 지지하는 모든 사람이 해리스를 지지하고 나서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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