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다음주 선거운동 재개하길 고대"(상보)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사퇴하라는 주변의 압박과 종용에도 불구하고 선거 운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촬영 서명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9.22

 

19일(현지시간) 바이든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직 수락 연설을 한 다음 날인 이날 성명을 내고 "미래에 관한 도널드 트럼프의 어두운 비전(dark vision)은 미국인의 정체성을 나타내지 못한다"며 "당(민주당)과 국가와 함께,바이든quot다음주선거운동재개하길고대quot상보국제뉴스기사본문 우리는 그를 투표소에서 이길 수 있고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은 "나는 다음주 선거운동에 복귀하기를 고대한다"며 "도널드 트럼프의 '프로젝트 2025' 의제에 담긴 위협을 계속 드러낼 것"이라고 천명했다.

프로젝트 2025는 미국 보수 싱크탱크인 해리티지재단이 트럼프 집권 2기에 대비해 내놓은 정책 제언집이다. 이를 두고 민주당 일각에서는 제언 중 일부가 극단적이라며 공격하는 상황이다.

바이든은 지난달 27일 미국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부진한 성과를 기록한 뒤 인지력 저하 등의 논란을 낳았고 주변으로부터 강하게 사퇴 압박을 받는 중이다.

바이든은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유세 일정을 중단하고 델라웨어주 사저에서 격리 요양하고 있다.

앞서 미국 언론은 바이든이 이번 주말에 대선 후보직 사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잇달아 보도한 바 있다.

미국 NBC 방송은 바이든의 가족들이 그의 사퇴를 전제로 한 계획을 마련하기 시작했다고 이날 보도하기도 했다.

논의는 바이든이 후보 자리에서 물러날 경우 그 시기와 방식에 대해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롯한 바이든의 정치적 우군과 주요 지지자들, 재정적 거물 후원자들조차 바이든의 사퇴를 독려하고 있지만 그의 가족들은 완주를 강행해오던 터였다. 그런 가족들마저 '출구 전략'을 검토한다면 사실상 바이든의 결단이 임박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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