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OPEC+ 정책변화로 향후 2년간 유가 약세 그림자"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이외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정책변화로 향후 2년간 유가에 '약세 그림자'가 드리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OPEC+ 회원국은 2025년까지 원유 감산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나 오는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하루 220만배럴의 감산을 단계적으로 줄여갈 예정이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 마이클 슈에는 "시장이 220만배럴에 가까운 양을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며 "이는 2020년 팬데믹 첫해의 230만배럴 공급 과잉과 비슷한 규모"라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도 OPEC+의 결정을 하방 위험을 초래하는 '약세 서프라이즈'라고 평가했으며,도이체방크quotOPEC정책변화로향후년간유가약세그림자quot국제뉴스기사본문 TD증권은 내년에 상황이 빠르게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도이체방크는 2025년 유가 전망을 10% 낮췄으며, 공급 증가로 내년 말까지 미국산 원유는 배럴당 70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75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슈에는 "OPEC+의 정책 전환이 2022년 10월에 시작된 긴축 사이클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OPEC+는 고금리가 수요에 부담을 주면서 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해 여러 차례 감산을 통해 전 세계 수요의 약 6%에 해당하는 총 580만배럴의 생산량을 줄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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