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노동부에 피소…불법 아동 노동 혐의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 노동부가 현대자동차(KRX:005380) 앨라배마 공장을 불법적인 아동 노동 혐의로 제소했다.

현대차 앨라배마 법인 전경
[현대차 앨라배마 법인 홈페이지 캡처]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지방법원에 이 소송을 제기했다.

현대차와 부품 공장,현대노동부에피소불법아동노동혐의국제뉴스기사본문 인력 모집업체 등은 앨라배마주 루번에 있는 스마트 앨라배마 공장의 자동차 부품 조립 라인에서 13살 소녀 등 아동을 고용하고 주당 최대 60시간을 근무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스마트 앨라배마 공장은 차체 패널 등 부품을 생산해 또 다른 공장인 몽고메리 공장으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미 노동부는 인력 모집업체인 베스트 프랙티스 서비스가 이 공장에서 일할 아이들을 모집했다고 보고 있다.

노동부는 13살 소녀가 베스트 프랙티스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 앨라배마 공장에 고용됐으며, 이곳에서 2021년 7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일했다고 주장했다. 두 명의 다른 미성년자도 공장에 고용됐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아동 노동은 우리의 기업 기준과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미 노동부가 현대차에 부당하게 책임을 묻고 있다는 입장이다.

마이클 스튜어트 현대차 대변인은 "수개월 동안 이 문제를 철저히 조사했고 즉각적이고 광범위한 개선 조치를 취했다"며 노동부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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