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탈달러화, 달러 지배력에 영향 못 줘…변동성 커질 것"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중국과 유로존 등 주요국들의 탈달러화 움직임이 달러의 위상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보호무역주의 촉발과 변동성 확대 등 전 세계적으로 해가 더 크다는 분석이다.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스티븐 카민과 마크 소벨 이코노미스트는 "탈달러를 발전시키기 위한 각국의 노력이 결실을 거둘지 의심스럽다"며 "유로나 중국 위안화 같은 달러의 잠재적 경쟁자들은 달러의 인기 요인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그들이 내세운 달러 지배력의 이유는 미국 경제의 상대적 우위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25%를 차지할 만큼 크고,주요국탈달러화달러지배력에영향못줘변동성커질것quot국제뉴스기사본문 다른 주요 선진국들보다 혁신적이며 기업 우호적이라는 것이다. 금융시장의 깊이와 유동성, 개방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투자자 보호장치도 잘 마련됐다고 이코노미스트들은 평가했다.

미국 경제가 무너지지 않는 한 섣불리 달러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은 글로벌 경제의 불안을 키울 수 있다고 이들은 판단했다.

카민과 소벨 이코노미스트는 "탈달러가 확대하면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고 금융 제재 가능성까지 동반 상승한다"며 "시장의 무질서와 변동성이 폭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미국이 자국의 질서를 잘 유지하지 못하면 글로벌 번영에 엄청난 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의 지배력이 훼손되는 상황으로 이들은 ▲미국 정치적 기능 장애 ▲미국의 재정지출 및 부채 폭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 제한 등을 지목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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