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시장 변동성과 투자자 심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오는 23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 홀에서 연설할 예정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의 경제 전망과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몇 달 동안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언제,첫번째금리인하가가장큰영향이후시장안정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어떻게 시행할지 예측해왔다.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이 보이면서 9월 첫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더 커졌다.
그러나 금리 인하가 실제로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시장 변동성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연준은 공식적으로 금리 인하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시기와 규모, 횟수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추측은 결국 불확실성을 키우며 시장 변동성을 촉발하곤 했다.
마누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마칸 니아 공동 수석 투자 전략가는 "지난 2년 동안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치가 얼마나 많이 바뀌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며 "이 모든 것이 변동성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첫 번째 금리 인하는 투자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길 기다려온 만큼 빨리 끝내고 나면 오히려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첫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한 캐나다 중앙은행의 경우에도 첫 번째 인하 이후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인하가 좀 더 수월하게 이뤄진 경향이 있다.
첫 번째 금리 인하 전까지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시장 변동성을 일으키게 되는데 실제 지난달 나스닥 종합지수는 조정 구간에 진입했다가 빠져나왔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도 8월 초 급등했다.
니아 수석은 "단기적인 변동성이 있겠지만,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단기적인 약세를 넘어서는 용기가 필요하며, 일반적으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이후 3년 및 5년간의 수익률은 상당히 긍정적인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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