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구리 가격, 펀더멘털 아닌 금리인하 기대 영향"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찍은 구리 가격과 관련해 펀더멘탈이 아닌 미국 금리인하 기대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스위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원자재 거래 중개사인 트라피구라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사드 라힘은 "수요와 공급 펀더멘털이 구리 가격의 랠리를 뒷받침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 가격은 지난달 20일 톤(t)당 1만1천104.5달러까지 올라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라힘은 구리의 낮은 재고는 가격 고공행진 이전부터 지속된 특징이라며 작년에는 톤당 8천200~8천600달러를 유지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트레이더들이 2024년에 통화정책이 완화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 후에야 구리 거래가 회복돼 연중 최고치인 28%까지 상승했다"며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금리 인하 횟수에 대한 기대치를 낮췄지만,고공행진구리가격펀더멘털아닌금리인하기대영향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원자재 랠리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금속도 2024년에 펀더멘털과 분리돼 이러한 패턴은 구리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 증가 등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 구리 공급 전망은 어두운 상황으로 재고 부족은 여전히 과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구리가격 추이 (PG)
[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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