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틸리티 주가 상승, AI 붐에 더는 경제침체 경고 아냐"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미국 유틸리티 주가 상승은 안정적인 저성장주 매수에 따라 통상 경제침체 신호로 여겨진다.

유틸리티 섹터는 연초 이후 약 19% 올라 S&P500 지수 상승률을 웃돌고 있지만,틸리티주가상승AI붐에더는경제침체경고아냐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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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경제학자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유틸리티만큼 불황에 강한 섹터는 드물며, 경기 침체기에 노출될 수 있는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유틸리티 섹터가 S&P500을 웃도는 성적표를 거두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유틸리티 주식의 지속적인 랠리가 과거와 같은 경제에 대한 경고 신호가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AI와 전기차 등이 전례 없는 전력 수요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룩필드(NYS:BN)의 브루스 플랫 CEO(최고경영자)는 투자자들에게 "산업 설비, 자동차, 주택 난방 및 기타 용도의 전기화가 전력 수요의 전례 없는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메리칸 일렉트릭파워(NAS:AEP)의 벤자민 포크 CEO도 "10년간 현재 용량보다 43% 증가한 15기가와트(GW) 이상의 공급 약속을 받았다"며 "데이터센터 고객들의 수요 증가를 충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듀크에너지(NYS:DUK)의 CFO(최고재무책임자) 브라이언 사보이도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여러 부문의 첨단 제조 프로젝트에서 전례 없는 전력 수요 증가를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최근 유틸리티 섹터의 성과는 경기침체 경고 신호가 아니라 주식시장의 상승세로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카슨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유틸리티만 상승했다면 뭔가 잘못됐다는 시장의 메시지일 수 있지만, 금융과 산업재, 필수소비재 등 다른 업종도 연초 대비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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