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개인소비지출,미월근원PCE가격지수전월대비↑예상치부합종합국제뉴스기사본문 0.2% 증가하며 예상 하회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대체로 월가의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
미국 상무부는 31일(현지시간) 지난 4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2% 상승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번 수치는 전월치(0.3%↑)에 비해 상승률이 약간 둔화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의 월간 상승률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근원 PCE의 월간 상승률은 지난 1월 0.5%, 2~3월에 0.3%를 기록한 바 있다.
4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상승해 전월치와 동일했다.
다만, WSJ의 예상치였던 2.7%보다는 약간 높았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수치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모두 포함한 4월 PCE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4월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월치와 같았다.
4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상승해 예상치와 전월치에 부합했다.
한편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이전에 비해 크게 둔화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4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월치인 0.7%에서 큰 폭으로 상승률이 둔화한 수준이다.
4월 개인 소비지출은 WSJ의 예상치였던 0.4% 증가의 절반 수준이었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비스 업종의 비용이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서비스 가격 상승세에는 주거비와 유틸리티, 헬스케어, 금융서비스와 보험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상품의 비용은 전월대비 0.2% 올랐다. 상품 내에서는 레크리에이션 관련 상품과 차량 가격이 상품 인플레 둔화에 기여했다.
식품의 가격은 전월보다 0.2% 하락한 반면 에너지의 가격은 1.2% 상승했다.
E 트레이드 프롬 모건스탠리의 전무인 크리스 라킨은 "이번 PCE 가격지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큰 진전을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크게 뒷걸음질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도 않았다"며 "선물 시장 움직임에서 유추해 보면, 금융시장은 대체로 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PCE 보고서 발표 후 뉴욕증시 3대 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는 전일대비 3bp 넘게 내리며 4.51% 부근에서 거래됐다. 미국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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