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M 5월 서비스업 PMI는 '확장' 영역 복귀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경기선행지표 중에서 주목도가 가장 큰 편에 속하는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비앙코 리서치의 짐 비앙코 대표는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ISM의 제조업 PMI는 2022년 10월 이래 올해 3월을 제외하고는 계속 경기 위축과 확장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밑돌았지만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2년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SM은 지난 몇 년간 경제(분기별 GDP)에 대한 형편없는 예측지표였다"고 일갈했다.
비앙코 대표는 30년이 넘는 거시경제 분석 경험으로 인해 월가에서 상당한 지명도를 갖춘 인물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이사 후보에 올라 백악관 인터뷰를 보기도 했었다.
그의 말대로 ISM의 제조업 PMI는 지난 19개월 중 18개월 동안 '50'에 못 미쳤지만, 미국 경제는 강한 흐름을 이어왔다.
이 지표가 46~47 레벨까지 하락했던 작년 3~4분기 GDP의 전기대비 연율 성장률은 각각 4.9% 및 3.4%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올해 1분기 성장률은 1.3%로 꽤 둔화했다.
이날 앞서 ISM은 5월 제조업 PMI가 48.7로 전달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49.6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점쳤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이 여파에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대비 11bp나 굴러떨어졌다.
오는 5일에는 ISM의 같은 달 서비스업 PMI가 발표된다. 서비스업은 미국 경제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WSJ 조사에 따르면 ISM의 5월 서비스업 PMI는 50.7로 전달에 비해 1.3포인트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 달 만에 다시 기준선 위로 올라섰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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