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비축유 추가 방출 준비…"기름값 여전히 높아"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 조 바이든 정부가 기름값을 잡기 위해 비축유를 추가 방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바이든,바이든비축유추가방출준비quot기름값여전히높아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선거 앞두고 '유가잡기'…비축유 추가 방출 (CG)
[연합뉴스TV 제공]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에너지 안보 고문 아모스 호흐스타인은 "미국 소비자에게 최대한 낮은 가격의 휘발유 가격을 보장할 수 있도록 시장에 충분한 비축유를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전략비축유(SPR)에 충분한 양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름값은 여전히 많은 미국인에게 너무 높다"며 "조금 더 낮아지기를 바란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비축유를 보충할 뜻이 있다고도 밝혔다. "정부는 SPR이 에너지 안보라는 원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시 필요한 양이 있다고 생각할 때까지, 내년까지 계속 구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발언은 대선을 5개월 남짓 남겨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안을 다독이기 위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자동차협회(AA)에 따르면 지난 주말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갤런(약 3.78L)당 3.45달러였다. 바이든이 임기를 시작한 2021년과 비교해 여전히 50% 이상 높은 금액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에도 비축유 100만 배럴을 북동부휘발유공급저장소(NGSR)에서 방출한다고 밝히며 치솟던 국제 유가 오름세를 꺾은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높은 휘발유 가격의 책임이 바이든 정부에 있다고 연일 비판하고 있다. 바이든 정부의 청정 에너지 및 기후 정책이 미국의 석유 생산량을 제한했다는 주장이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에너지 고문이자 컨설팅 회사 래피던 에너지의 대표인 밥 맥널리는 "특히 취약한 경제 상황에서 힘든 재선에 직면한 대통령은 휘발유 가격 급등의 위험에 대해 불안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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