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가, 소폭 상승…박스권 움직임은 여전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재료 부족 속에 채권시장은 촉매제가 될 만한 새로운 지표를 기다리는 흐름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8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0.20bp 하락한 3.831%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50bp 밀린 3.868%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60bp 떨어진 4.122%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의 -7bp에서 -3.7bp까지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국채시장은 며칠째 박스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0거래일간 10년물 금리는 3.77%에서 3.90% 사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피벗(기조전환)을 선언한 후에도 국채금리는 박스권을 벗어나지 않았다. 연준의 9월 금리인하는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져 채권가격에 반영됐던 만큼 시장은 방향을 잡기 위해 새로운 지표를 기다리는 분위기다.

도이체방크의 헨리 알렌 전략가는 "시장의 관심은 9월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얼마나 내릴지에 쏠려 있다"며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전날 우리가 얻은 데이터는 결정적이지 않았는데 이는 시장이 방향을 잡기 위해 계속 분투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전날 공개된 8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개선세를 이어갔지만,美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선 고용 심리의 약화가 확인됐다.

이번 주에는 29일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와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30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7월치가 나온다.

이날 오후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공개 발언이 예정돼 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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