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최대 가전유통 베스트바이, 실적·전망 호조…주가 연중 최고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체인 베스트바이(NYS:BBY)가 태블릿 및 컴퓨터 매출 증대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내고 탄탄한 전망을 제시,美최 주가가 연중 최고치까지 급등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29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베스트바이 주가는 이날 오전 한때 전일 대비 18.13% 오른 103.71달러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베스트바이는 개장 전 공개한 실적 보고서를 통해 지난 3일로 마감한 2025 회계연도 2분기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1.3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1.16달러)를 상회한다.

매출은 92억9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95억5천만 달러) 대비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치(92억4천만 달러) 보다 높았다.

동일점포매출(SSS)은 전년 동기 실적(6.2%↓)과 시장 예상치(3.17%↓) 보다 크게 개선된 2.3% 감소를 기록했다.

사측은 2분기 SSS에 대해 "2022 회계연도 4분기 이후 가장 개선된 수치"라고 밝혔다.

베스트바이는 연간 EPS 가이던스를 기존 5.75~6.20달러에서 6.10~6.3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 예상치(6.08달러) 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연간 매출 전망은 시장 예상치(418억1천만 달러)에 소폭 못 미치는 413억~419억 달러로 낮춰잡았다.

베스트바이 최고경영자(CEO) 코리 배리는 태블릿과 컴퓨터의 미국 내 판매가 전년 대비 6% 증가하며 동일점포매출 성장률을 강화한 것이 강력한 실적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매트 빌루나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반기 업계 현황이 점점 더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 전역에서 1천125개(지난 5월 기준) 매장을 운영하는 베스트바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놀라운 매출 증대를 누렸다.하지만 이후 인플레이션 악화로 전자제품에 대한 지출을 줄이는 가계가 늘면서 지난 2년간 실적 슬럼프를 벗어나기 위해 고투를 벌였다.

경제매체 CNBC는 팬데믹 때 구입한 가전 및 첨단기술 제품의 교체 시기가 돌아오면서 베스트바이는 수익성 개선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베스트바이의 실적, 특히 동일점포매출 개선이 거시경제에 대한 우려를 상쇄하는 긍정적인 촉매가 될 것이라며 투자 등급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30% 이상 상승했다.

관련 종목: 베스트바이(NYS:BBY)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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