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하반기 달러 강세 지속…美 대선·정치 불확실성"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골드만삭스는 하반기 미국 대통령 선거와 유럽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미국 달러화가 최근 단기 약세를 되돌려 강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카렌 라이히고트 피시먼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선거에서 달러화가 주요 통화(유로화,골드만quot하반기달러강세지속선정치불확실성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위안화, 엔화) 대비 다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미국 금리가 여전히 상승하고 미국 외 성장이 상대적으로 완만해 보이는 한 달러를 대체할 확실한 대안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최근 달러화가 단기적인 약세를 보였으나, 올해 미국 경제 성장이 당초 예상보다 탄탄한 데다 견고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지난해 연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대부분 되돌려진 상태다.

골드만은 올해 연준이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피시먼은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5년 평균 명목 금리차와 대체로 상관관계가 있었다"며 "미국 채권의 대외 금리차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일본 금리에 비해 가장 크게 확대돼 엔화는 달러 대비 거의 15%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자료 : 골드만삭스

그는 이어 "달러화 강세의 가장 큰 동인은 가장 최근까진 엔화의 '알 수 없는' 약세로 인한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엔화 약세를 방어하기 위한 일본 정부의 추가 외환 개입이 있을 수 있으나, 미국 경기 침체 없이는 엔화 강세는 어렵다는 게 골드만의 분석이다.

실제로 간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기 직전 161엔 중반을 기록했던 달러-엔 환율은 한때 157.40엔까지 밀렸다. 일본 외환 당국은 공식적인 코멘트를 하고 있지 않으나 시장에서는 실개입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하반기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및 프랑스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달러화에 강세 요인을 더할 수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광범위한 관세 리스크가 더해져 위안화 및 기타 아시아 통화 대비 달러 강세가 불가피할 수 있다.

피시먼은 "숏달러의 가장 큰 리스크는 지정학적 우려가 다시 고조된다는 점"이라며 "그러한 시나리오에서는 유럽과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전반적인 달러 약세는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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