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보릿고개' 9월 5만달러까지 하락 주의"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인하와 11월 미국 대선 방향성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비트코인 거래 부진이 한 달 더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3일 연합인포맥스와 코인베이스(화면번호 252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60,비트코인보릿고개월만달러까지하락주의quot국제뉴스기사본문826달러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지난 7월 29일 7만달러를 찍은 후 지난달 5일 4만9천70.48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6만달러선을 회복했지만, 비트코인은 4월 이후 5만달러에서 7만달러 사이의 박스권에 갇혀 있다. 이러한 흐름은 9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울프리서치의 차트분석가인 롭 긴스버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좋은 상황은 아니다"라며 "비트코인은 3월 고점에서 점차 가격이 하락하면서 여전히 하강하는 거래 범위에 갇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스권을 돌파한다면 매우 강세를 보이겠지만, 앞으로 몇 주 안에 5만달러 초반의 박스권 하단을 재진입할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 및 중기 가격 방향에 대한 약세 전망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역사적으로도 9월은 비트코인과 함께 미국 주식 등 다른 시장에서도 최악의 달이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013년부터 2023년까지 9월 평균 하락률이 4.8%에 달했다.

암호화폐 자산관리회사 갤럭시디지털의 리서치 책임자 알렉스 손은 "지난달에는 주가 급락과 별개로 비트코인의 공급 과잉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지금은 대부분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급 측면에서 볼 때 비트코인은 앞으로 좋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미국 대선이 투자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는 만큼 비트코인은 11월 말까지 박스권에 머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상승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에 따른 하방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니덤의 애널리스트인 존 토다로는 "금리인하 기대와 대선이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 단계에서는 선거에 대한 명확한 리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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