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국채 수익률, CPI에 급등…10년물 6개월來 최고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독일 서비스 인플레 대폭 올라…英 국채 수익률도 뛰어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유로존 국채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독일 국채(분트) 수익률이 29일(현지시간) 일제히 크게 상승했다.

독일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끈질길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온 영향이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8번)에 따르면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2.6938%로 전장대비 9.78bp 뛰었다. 작년 11월 중순 이후 6개월여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3.1188%로 3.41bp,獨국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수익률은 2.8196%로 10.67bp 각각 상승했다.

이날 앞서 독일 연방통계청은 독일의 5월 CPI 예비치가 전년동월 대비 2.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2.5%)는 밑돌았으나 4월 확정치에 비해 0.2%포인트 높아진 결과다. (29일 오후 10시 6분 송고된 '독일 5월 CPI 예비치 전년비 2.4%↑…예상치 하회' 기사 참고)

특히 상대적으로 끈적하다는 평가를 받는 서비스 물가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3.4%에서 3.9%로 크게 높아졌다.

유로존의 기준을 따른 조화소비자물가지수(HICP)는 전년대비 2.8% 올라 시장 예상치(2.7%)를 웃돌았다. 4월에는 2.4% 상승한 바 있다.

KfW의 프리치 쾰러 가이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작년에 도입됐던 대중교통 티켓의 영향이 빠진 데 따른 기저효과가 5월 CPI에 일부 작용했다면서도 강력한 임금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의 추가 둔화가 지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에너지는 물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면서도 "상황이 점점 불안정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분트 수익률의 급등은 영국 국채(길트) 수익률에도 파급됐다.

길트 10년물 수익률은 4.4107%로 전장대비 12.98bp 상승, 작년 11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 국채 수익률 29일 시세.
출처: 연합인포맥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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