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인하해도 체감 안 돼…금리 20% 넘는 신용카드 사각지대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부터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제주체들의 자금 조달 부담은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연준인하해도체감안돼금리넘는신용카드사각지대국제뉴스기사본문 이미 20%가 넘는 고금리인 신용카드 대출은 체감이 별로 되지 않는 사각지대로 지목됐다.

3일 뱅크레이트의 신용카드 이자율 추이를 보면 지난주 기준 미국 신용카드 대출의 평균 금리는 20.78%를 기록했다. 일부 소매 카드의 금리는 31.9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개월간 미국 신용카드 대출 금리는 10bp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78.1bp, 2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110.8bp 떨어졌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장금리가 내려갔지만, 저신용자들이 취급하는 신용카드 대출 금리는 동조화(커플링)하지 않은 셈이다.

이 때문에 연준 금리인하의 사각지대로 신용카드 부문이 지목된다. 워낙 고금리인 탓에 연중 100bp 내외의 금리인하를 단행해도 이용자들에게는 체감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됐다.

뱅크레이트의 테드 로스만 선임 산업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신용카드 대출자들을 구하러 올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는 게 진짜 조언"이라며 "25bp 인하나 빅컷이나 그다지 고금리에는 그다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금리를 인상할 때보다 인하할 때 훨씬 느리게 움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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