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미국의 고용주들이 신규 채용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에게 지난해보다 낮은 임금을 제시하고 있다고 폭스 비즈니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용주가 고용 둔화 추세에 따른 구직인원 급증 등으로 우월적 지위를 감지하면서다.
일자리 관련 업체인 짚리크루터(ZipRecruiter)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고동시장의 여러 블루칼라 부문에서 고용주들이 신규 채용을 제안하는 임금이 2023년보다 줄었다. 소매 업종의 임금은 55.9%로 가장 많이 쪼그라들었다. 그다음은 농업 부문으로 24.5%가 줄었다. 제조업 부문도 17.3%가 줄었고 운수업 부문도 13.9%가 감소해 그 뒤를 이었다.
집리크루터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줄리아 폴락은 "지난해에는 전체적이면서 대부분의 직업 분야에서 평균 제안 급여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화이트칼라 부문에서 임금 성장이 회복되고 블루칼라 부문에서 성장이 둔화되는 등 경제의 여러 부분에서 추세가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가운데 일부는 팬데믹 이후의 경제 정상화와 평균적인 수준으로 복귀했지만 일부는 급격한 고용 둔화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다른 여러 지표도 채용 경쟁이 완화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예컨대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임금 상승률에 따르면 일자리 전환자와 일자리 체류자의 임금 상승률 격차는 2022년 8월 2.8%포인트까지 확대됐지만 이후 0.5%포인트로 떨어졌다.
자료에 따르면 고용주들은 2024년 일부 직위,폭스quot루칼라임금하락고용주가우위quot국제뉴스기사본문 특히 블루칼라 일자리에 대해 작년보다 더 적은 임금을 제공하고 있다.
카 탤런트 애퀴지션의 설립자인 다린 카도 자산의 회사에서 이런 추세가 감지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몇 주와 몇 달 동안 우리는 수천 개의 채용 공고 제안과 임금을 줄였다"면서 "모든 규모의 기업에서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 자리 모두가 줄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용주들이 많은 경우 다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많은 사람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겁을 먹고 있기 때문에 6개월 전보다 덜 까다롭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증가하는 청구서를 지불하기 위해 일자리 또는 더 나은 일자리가 필요하며 얼마 전까지 가졌던 협상의 레버리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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