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미국 헤지펀드 투자자 빌 애크먼은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애크먼은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연준은 금리를 인상하는데 너무 느렸다"며 "이제는 낮추는 것도 너무 느리다"고 썼다.
연준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5.25%~5.5% 사이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2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연준은 고물가를 잡기 위해 2022년 3월부터 작년 7월까지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했다가 작년 9월부터 이번까지 8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안 좋게 나오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빠르게 확산되며 연준의 금리인하 실기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실업률은 4.3%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4.1%)를 웃돌면서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실업률은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7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은 11만4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예상치(+17만6천명)를 대폭 밑돌았을 뿐 아니라 이전 두 달 치는 2만9천명 하향 수정됐다.
애크먼은 작년 말 연준이 2024년 1분기 중에 금리인하를 시작하지 않으면 경착륙 위험이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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