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모기지 변동금리, 점진적 인상 시작…9년 만에 1bp↑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 기조가 점진적으로 금융시장에 전파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의 변동금리가 약 9년 만에 인상됐기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의 인터넷 전문은행인 au지분은행은 내달부터 변동금리형 주담대에 새로 가입하는 대출자에 대한 최저금리(우대금리 포함)를 0.329%로 설정하기로 했다. 이달보다 0.01%포인트(1bp) 높아진 것이다.

더불어 au지분은행은 다른 은행에서 갈아타는 변동형 주담대 최저금리도 2.1bp 상향했다. 기존 주담대 대출자들의 금리는 동결한다.

au지분은행은 일본 내에서 주담대 신규 설정액 상위 금융사다. 신규 고객에 대해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를 인상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주담대 시장 진출이 이때니,日모 사실상 상품 출시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올리는 셈이다.

신문은 BOJ의 금리인상 여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OJ는 지난 3월에 단기 금리를 당초 마이너스(-) 0.1%에서 0~0.1%로 올렸다. 17년 만의 금리인상이다.

일본에서는 그동안 금융사들의 경쟁으로 인해 주담대 변동금리의 하락세가 연출됐다. 이 때문에 주담대 대출자의 약 70%가 변동형 상품을 선택했다.

au지분은행은 향후 BOJ가 추가로 금리를 올린다면,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이를 반영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신문은 3대 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이러한 동향을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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