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중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수개월째 사상 최저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 속에 국채 매수세가 꾸준히 들어온 것으로 풀이됐다.
1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 20분 현재 중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92bp 하락한 2.2339%에 거래됐다.
장 중 한때 2.2330%까지 하락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쓴 가운데 지난 2월 이후 역사적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외신이 집계하는 금리를 살펴보면 중국 10년물 금리는 2.18%까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저조한 경제 성장과 금리 인하 기대,中년 금융 시스템 내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한 대출 수요 부진 등이 금리 하락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채권 금리 하락을 억제하기 위해 대응에 나섰으며, 자산 매각을 통해 이를 진정시킬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러나 중국의 최근 경제 지표는 성장에 걸림돌이 남아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6월 공장 활동은 2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신규 주택 판매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중국 10년물 금리의 다음 지지선을 2.00~2.10% 수준으로 내다봤다.
호주뉴질랜드은행 그룹의 자오펑 싱 선임 전략가는 "금리 하락은 거래자들이 대규모 재정 부양에 대한 기대를 줄이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10년물 금리가 2.15%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채권 랠리는 내수 약화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를 반영하고 인민은행이 3분기 금리를 인하해야 할 수도 있다는 희망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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