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대출에 우려 있다"…2020년 3월 이후 최대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아칸소에 본사를 둔 지역은행 뱅크OZK(NAS:OZK) 주가가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14.27% 급락했다.
씨티그룹이 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변경한 가운데 미국 지역은행들의 아킬레스건으로 여겨지는 상업용 부동산 관련 우려가 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하락률은 팬데믹 사태 발발 직후인 2020년 3월 이후 가장 컸다.
씨티그룹의 벤저민 거를링거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OZK의 가장 큰 개별 대출인 애틀랜타의 다목적 프로젝트와 생명과학 건설 대출에 대해 새로운 우려를 가지고 있다"면서 OZK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한다고 밝혔다.
OZK의 목표주가는 종전 57달러에서 37달러로 35% 하향했다.
거를링거 애널리스트는 해당 프로젝트들에서 임차인이 부족한 탓에 자신은 두 대출에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샌디에이고 해안가에서 2020년부터 개발 중인 연구개발 지구는 "170만제곱피트 중 0%가 임대되었다고 믿고 있으며,美지 이는 생명과학 대출 시장의 어려움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자산이 360억달러 정도인 OZK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분류상으로 자산 규모 55위에 이름을 올려두고 있다.
OZK의 1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280억달러 남짓에 달하는 은행의 전체 대출 중 부동산 대출은 약 77%를 차지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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