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 "AI 공격적 투자, 포모현상 반영일 수도"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영국의 대형 투자은행(IB)인 바클레이즈는 최근 인공지능(AI) 붐과 관련해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뜻하는 포모(FOMO) 현상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엔비디아 본사 건물 엔데버
(샌타클래라[미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19일(현지시간) 전세계에서 온 취재진에게 개방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샌타클래라 시에 위치한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본사. 2024.3.20 taejong75@yna.co.kr

2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인 로스 샌들러는 "수학적 계산이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월가에서는 2026년까지 AI에 대략 600억달러의 점진적 자본 지출을 예상하지만,바클레이즈quotAI공격적투자포모현상반영일수도quot국제뉴스기사본문 클라우드 매출은 200억달러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모든 AI 설비 투자가 2000년과 같은 닷컴버블로 끝날 것인지, 아니면 이에 상응하는 AI 수요가 나올 것인지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샌들러는 "AI 열풍이 시작된 이후 누적 1천670억달러에 달하는 AI 지출은 수익이 곧 크게 날 것이라는 시나리오보다는 약간의 포모(FOMO) 현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비조사에 따르면 2026년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하이퍼스케일러) AI 설비투자에 대한 컨센서스는 기존 인터넷과 1만2천개의 새로운 챗GPT AI 제품을 지원하기에 충분하다.

다만, 월가에서는 실제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AI 앱이 그렇게 많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샌들러는 "새로운 AI 서비스가 많이 생겨나겠지만, 1만2천개까지는 아닐 것"이라며 "AI 제품의 수익이 2026년 예정된 자본 투자에 상응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AI 투자가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중기적으로 엔비디아(NAS:NVDA)가 어떤 문제에 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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