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주요 외신들은 우리나라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홈페이지 헤드라인을 윤 대통령 탄핵 뉴스로 교체하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리를 비롯해 향후 추가 대선 가능성까지 불확실성이 지속할 수 있다는 부분에 방점을 뒀다.
미국 유력 언론 CNN은 14일(현지시간) 우리나라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동아시아에서 중요한 경제권 중 하나이자 미국의 중요한 역내 동맹국인 한국에서 2016년과 2017년의 탄핵 정국과 같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수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윤 대통령은 여당인 국민의힘의 지지를 받아 지난 7일 탄핵 표결에서 살아남았지만,탄핵안가결주요외신들확실성기간주목종합국제뉴스기사본문 대한민국을 누가 이끌고 있는지에 대한 혼란과 함께 압박은 날이 갈수록 커졌다"며 "헌법재판소는 이제 윤 대통령을 복직시킬지 아니면 공식적으로 파면시킬지 결정할 것이며, 이 과정은 최대 6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적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윤 대통령은 국무총리에게 권한을 즉시 이양해야 하며, 법원이 탄핵 투표를 검토하는 동안 보호자 역할을 할 것이다. 이 과정은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주요 외신들은 우리나라 국회의 탄핵안 가결 이후 당장 우리나라에 대한 평가가 한 쪽 방향으로 크게 쏠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최근 우리나라 여론조사와 여당의 분위기가 탄핵 찬성으로 기울어지는 상황이었기에, 충격적인 소식으로 전하진 않았다. 앞으로 한국의 정치적인 변화 과정을 주시하는 모양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윤석열 한국 대통령 탄핵안에 대해 "특별하고 중대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特段かつ重大な心をもって注視している)"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닛케이는 이외 한일관계 후퇴 우려와 외교, 방위 협력이 정지된 부분을 비중 있게 다뤘다.
신화통신은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스캔들 등으로 지지율이 급락한 흐름을 설명했다. 국내 군 인사들이 윤 대통령의 계엄 관련 명령을 시인한 부분도 덧붙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국민의 승리'라는 민주당의 탄핵 이후 발언을 제목으로 달았다.
대다수의 외신은 우리나라의 평화적인 탄핵 집회 보도에도 신경을 썼다. 주요 통신사들은 국회 표결 현장을 실시간 속보로 전하기도 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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