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중국이 최근 물가를 압박하는 미분양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 신규 건설을 억제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중국 지방 당국은 미분양 주택 재고가 3년 이상 남아 있는 도시의 개발업자에게 토지 사용권을 판매할 수 없다.
이는 주요 도시의 40% 이상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5월 중국 정부는 지방 당국에 미분양 주택 매입을 주선하도록 지시했으며,中공 대부분 중국 인민은행의 대출을 통해 5천억위안(690억달러) 규모의 주택 매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년 반 동안 쌓인 재고를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톈펑증권은 전국 주택 공급을 적정 수준으로 낮추려면 7조위안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재고가 3년 이하로 떨어지면 판매를 재개할 수 있다. 허가 기간이 2~3년인 경우, 팔았던 기존 주택의 양에 따라 판매량이 제한된다.
중국 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전국 주택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면적 기준으로 24% 증가했다. 70개 주요 도시의 신축 주택 평균 가격은 4월 0.6% 떨어졌으며 이는 2014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차이신은 3월 기준 중국 100대 도시 중 40% 이상이 토지 경매 금지의 기준이 되는 신규 주택 재고를 소진하는 데 3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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