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세…美 PCE물가 예상부합 vs 유로존 CPI 반등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이 둔화하고,미달러화약세CE물가예상부합vs유로존CPI반등국제뉴스기사본문 PCE물가지수 상승세 역시 월가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오면서 미국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다소 누그러졌다. 이와 달리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반등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1일 오전 9시 18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6.854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6.846엔보다 0.008엔(0.00%)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744달러로, 전장 1.08325달러보다 0.00419달러(0.39%)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170.57엔으로, 전장 169.88엔보다 0.69엔(0.41%)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768보다 0.334포인트(0.32%) 내린 104.434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지탱하는 개인소비지출이 4월에 전월 대비 0.2% 증가해, 전월 0.7%에서 큰 폭으로 상승률이 둔화했다.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이 이전에 비해 크게 줄어들면서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유지됐다.

4월 PCE 물가지수도 전월 수준에 머무르거나 약간 둔화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상승, 전년동월대비 2.8%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월대비 상승폭은 직전월 0.3% 상승보다 약간 둔화됐고, 전년대비 상승폭은 직전월 수준과 같았다.

근원 PCE 가격지수의 월간 상승률은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모두 포함한 4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 전년대비 2.7% 올랐다. 이는 직전월 수치와 같았고,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했다.

이와 달리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약간 반등세를 보였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5월 유로존 CPI 예비치는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했다.

이는 직전월인 지난 4월에 2.4%보다 높아진 수치다. 월가 예상치인 2.5%도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6월에 금리 인하를 시사했지만 7월에 연달아 금리를 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인플레이션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088달러대로 레벨을 높였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나온 반면,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다소 견조하게 나타나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57엔대로 오른 후 다시 156엔대 후반으로 레벨을 낮췄다.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심은 여전하다.

스즈키 순이치 재무상은 이날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해 통화가 안정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과도한 통화 이동은 바람직하지 않아 시장 움직임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도한 엔화 움직임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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