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도 바이든처럼 후보 사퇴해야"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릭 뉴먼 야후파이낸스 선임 칼럼니스트 주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결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로 새로운 국면이 펼쳐졌다. 두 후보의 여론조사 결과는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 후보도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제 베이비부머(베이비붐 세대)의 집권을 끝내야 한다는 주장이다.

25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의 릭 뉴먼 선임 칼럼니스트는 '바이든이 사퇴했다. 트럼프도 그래야 한다(Biden dropped out. Trump should too.)' 제목의 칼럼을 통해 "마침내 베이비부머의 지배를 끝낼 시간"이라며 "트럼프가 바이든의 뒤를 이어 직접 횃불을 전달한다면,트럼프도바이든처럼후보사퇴해야quot국제뉴스기사본문 베이비부머의 폭정을 끝내고 많은 미국인이 갈망해 온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대통령 재선 도전 포기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새 세대에 횃불을 넘긴다'고 표현했다.

그는 트럼프만 사라지면 이번 대선 레이스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후보들의 평균 나이가 미국의 평균 나이와 비슷해진다고 지적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엄밀히 말하면 젊은 베이비부머지만, 뒷세대인 X세대와 1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외 민주당에서 거론되는 부통령 후보들은 다수가 40~50대이고,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는 39세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뉴먼 칼럼니스트는 "트럼프를 대신할 후보로 60세 미만이 어떠냐"며 "정치인들에게 한 세대 앞인 1950년대 성장기가 어땠는지 더는 듣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비부머를 1946~1964년 출생자로 규정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부터 지금까지 계속 베이비부머만 대통령에 올랐다는 점을 부각했다. 32년간 이 세대가 집권했다는 것이다. 베이비부머 자체가 18년인 부분과 비교하면, 백악관에서 압도적으로 과대 대표됐다고 판단했다.

뉴먼 칼럼니스트는 "트럼프 후보는 15년 전에 퇴임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동갑"이라며 "이제 그만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베이비부머의 업적을 나열하면서도, 그들이 이제 전체 미국인의 5분의 1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소수가 장기간 집권하면서 연금과 의료보험은 안정시키지 못했고, 고령층에 과도한 보조금만 지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약 35조달러의 국가부채 중 89%는 베이비부머가 쌓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뉴먼 칼럼니스트는 "죽기 전에 신용카드를 다 사용하고 상속인에게 갚으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건강한 사회는 노인을 돌보는 동시에 미래를 대표하는 청년들에게 투자한다"고 제언했다.

더불어 "낮은 교육 수준과 너무 높은 보육료에 '절망의 죽음' 비율까지 끔찍하다"며 "이러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는 세대들과 비슷한 나이·경험을 가진 리더라면 애써 설명하지 않아도 더 많이 행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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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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