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두 명의 억만장자가 기업 인수ㆍ합병(M&A)에 반대하는 리나 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에 대한 해임을 촉구했다.
28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민주당의 오래 후원자인 리드 호프먼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 겸 회장과 배리 딜러 IAC 및 익스피디아의 회장은 바이든 행정부 기간 수많은 M&A가 중단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호프먼은 지난주 CNN과의 인터뷰에서 "리나 칸은 미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이 그녀를 교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칸 위원장이 "위원회 권한의 범위 밖에서 활동했다"며 "반독점에 대한 문제 제기는 괜찮지만,해리스억만장자지지자명리나칸FTC위원장해임촉구국제뉴스기사본문 전쟁을 벌이는 것은 그렇지 않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FTC는 실제로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 독점 금지법을 활용해 합병이 소비자가 지불하는 가격에 미치는 영향과 근로자 해고 여부를 면밀히 조사해왔으며 수많은 주요 M&A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해왔다.
특히 칸 위원장은 2021년 6월 당시 32세의 나이로 FTC 역대 최연소 수장이 됐으며 취임 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의 독점에 제동을 걸어왔다.
최근에는 패션 브랜드 코치의 모회사 태피스트리가 마이클 코어스 등을 보유한 카프리 홀딩스를 인수하려고 하자 FTC는 독점 금지법 위반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비즈니스 커뮤니티의 일부 사람들은 칸 위원장이 기업의 성장 능력을 해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FTC는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게임 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대해 게임 시장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고 이의를 제기했으며 법원은 FTC의 이의를 기각했다.
호프만은 현재 MS 이사로 재직 중이다.
한편 IAC와 익스피디아의 회장인 배리 딜러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칸을 FTC 위원장에서 내려오도록 해리스에게 로비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네, 그러고 싶다"며 "(해리스) 그녀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딜러는 해리스 캠페인에 "최대한 기부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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