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유동성 흡수하나…'연중 최저' 美 재무부 현금잔고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목표 맞추려면 현금 더 쌓아야…5월 재정적자,글로벌차트유동성흡수하나연중최저무부현금잔고국제뉴스기사본문 전년대비 44% 급증

데이터 출처: 미 재무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재무부가 자체적으로 수립한 보유현금 목표를 달성하려면 이달 말까지 적지 않은 유동성을 흡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조적인 재정적자 추세로 인해 재무부의 현금잔고는 지난 4월 세금납부 시즌이 끝난 뒤 대폭 쪼그라들었다.

17일(현지시간) 미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현금잔고는 6천763억달러로 집계됐다. 현금잔고는 하루 전 올해 최저치를 기록한 뒤 283억달러 늘어나긴 했으나 재무부의 이달 말 목표(7천500억달러)에는 꽤 크게 미달하고 있다.

현금잔고는 지난 4월 말 9천624억달러까지 늘어 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뒤 빠르게 감소했다. 지난주부터는 7천억달러를 계속 밑돌고 있다. 절대 레벨은 작년 12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에 가깝다.

최근 재무부의 현금잔고가 크게 줄었다는 것은 유동성이 방출됐다는 의미다. 이는 전반적인 금융환경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지난 5월 재정적자는 전년동기대비 44% 급증한 3천471억달러였다. 미국 연방정부는 세금이 대거 걷힌 4월에는 2천95억달러의 흑자를 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적자 기조로 돌아섰다.

재무부는 석달 간격으로 현금잔고 목표를 설정하는데, 세수와 지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목표가 반드시 달성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 3월 말 현금잔고는 7천707억달러로, 목표(7천500억달러)를 200억달러 이상 웃돌았다.

미국 연방정부 월별 재정 수입 및 지출 현황.
출처: 미 재무부 홈페이지.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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