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금융자산의 총가치가 미국 실물경제의 6배에 달하게 됐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분석했다. '월스트리트'로 대변되는 금융자산이 '메인스트리트'로 불리는 실물 경제보다 6배 이상 규모가 크다는 것이다.
19일(현지시간) BoA는 미국의 주식과 채권,금융자산가치GDP배달해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예금, 대출, 사모펀드(PE)와 연기금 준비금을 모두 합한 결과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6배에 달하는 것으로 자체 집계됐다고 밝혔다.
BoA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는 "이같은 수치는 미국 경제의 금융화와 부의 불평등이 얼마나 큰지 분명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분석 대상으로 삼은 자산들은 역사적으로 미국 GDP와 비교해 더 높은 배수를 적용받아왔지만, 미국 정부가 공격적으로 돈을 풀면서 배수는 빠르게 커졌다.
1980년대 탈규제 전에는 2.9배 정도였던 해당 수치는 미국의 부채 규모가 늘어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유례없는 양적완화를 단행하면서 점진적으로 늘어나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6월에는 6.3배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다만 BoA의 측정치는 미국 가계 자산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은 포함되지 않았다.
연준이 부동산을 포함해 시행하는 별도 설문조사에서는 미국 가계의 순자산이 개인 가처분소득의 약 8배인 것으로 집계됐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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