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에리언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 35%…너무 늦다" 우려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2월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35%로 본다"면서 "12월 금리 인하는 너무 늦다"고 우려했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엘 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은 "오는 12월에 단 한 차례의 금리 인하를 실시하는 것은 내 생각에 너무 늦다"며 "그때쯤이면 그동안 금리가 아주 높은 수준으로 유지된 데 따른 지연 효과가 중소기업과 빈곤층 등에 이미 큰 타격을 입혔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착륙 시나리오를 목표로 하는 연준이 놓치고 있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가 필요 이상으로 더 둔화하고 있고,엘에리언quot월금리인하가능성너무늦다quot우려국제뉴스기사본문 특히 중소기업과 저소득층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부채 수준이 높아졌고 연체율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또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는 그 문제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엘 에리언은 연준이 위험 속에서도 섬세한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경제전망요약(SEP)에 있는 방침을 계속 유지한다면 그것은 너무 늦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좋은 소식은 연준이 며칠 전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확인한 데 이어 오늘 같은 달 생산자물가지수(PPI)를 확인했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연준이 5월 PPI를 먼저 확인했더라면) 우리는 다른 점도표를 받았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예상치 않게 하락했다. 5월 PPI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전문가 전망치였던 0.1% 상승을 크게 밑돌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데 이어 생산자물가도 둔화하면서 미국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하고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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