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폭락 신호 '힌덴버그 오멘' 지난주 촉발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다만 예측 성공률은 30% 수준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월스트리트의 모든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톡차트닷컴의 데이비드 켈러 수석 시장 기술자는 시장 폭락 가능성을 예측하는 '힌덴버그 징조(Hindenburg Omen)'가 지난주 촉발됐다고 지적했다.

힌덴버그 징조는 시장 폭락 가능성을 측정하기 위해 다양한 지표와 함께 52주 최고점과 최저점을 기록한 거래소의 주식 비율을 고려한다. 이는 1987년 시장 폭락과 2008년 금융 위기를 성공적으로 예측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지표의 성공률은 불규칙하다. 의미 있는 하락을 정확하게 예측한 경우가 30%도 채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로스 MKM의 JC 오하라 수석 기술 전략가는 "히덴버그 징조는 주요 시장 고점을 불러온 전례가 있는 만큼 시장이 주목할 지표"라면서도 "문제는 잘못된 신호가 더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뭐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주목하자는 식"이라며 "하지만 심각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말했다.

힌덴버그 징조가 약세 신호를 발동한 시기는 미국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주요 고점을 넘어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시기와 맞물린다.

그럼에도 오하라 수석은 증시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향후 몇 달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5,증시폭락신호힌덴버그오멘지난주촉발국제뉴스기사본문700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전히 대형주가 건전해 보이며 이들이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칠 때는 지수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힌덴버그 징조가 침체 징후라기보다는 새로운 시장 리더십 지표로 볼 수 있다"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재가 52주 신저점을 경신한 것은 경계 신호가 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유틸리티와 부동산 부문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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