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기술이 가져올 생산성 향상이 과대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MIT의 경제학자 대런 아세모글루는 전미경제조사국 연구에서 AI의 발전으로 인해 미국의 경제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세모글루는 "계산에 따르면 향후 10년 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총 0.93~1.16% 범위에서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기술이 투자 붐을 일으킨다면 예측치는 1.4~1.56% 범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거의 모든 AI 전문가가 상상하는 엄청난 생산성 향상과는 거리가 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AI 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기관 중 하나로 AI의 노동 효과로 인해 연간 글로벌 GDP가 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뱅가드도 최근 2028년부터 2040년 사이에 평균 실질 GDP가 2.3%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MIT의 아세모글루는 생각보다 낮은 추정치는 AI가 실제로 총요소생산성을 얼마나 향상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전망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특히 상황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의사결정 상황 등 '학습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는 더욱 그러할 것"이라며 "최근의 낙관론은 쉬운 작업만 고려하기 때문에 과대 평가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AI의 새로운 업무와 제품이 GDP를 끌어 올리겠지만,향후년간GDP증가에그칠것생산성기대과도quot국제뉴스기사본문 딥페이크나 허위광고, 소셜미디어 중독 및 AI가 주도하는 해킹 등 부정적인 부분도 같이 커질 것"이라며 "AI가 생산성을 2% 끌어올려도 복지에 미치는 영향은 0.72%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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