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지분 가운데 최대 200억달러어치를 이번 주 매각한다.
2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가 매각하려는 아람코의 지분 가치는 100억달러에서 200억달러 사이다. 사우디 정부는 현재 아람코의 지분을 82% 이상 보유하고 있다.
사우디는 이번 주에 지분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지만 매각이 미뤄질 수도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지분 매각은 주로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때 사우디는 최대 500억달러 규모의 아람코 주식을 매각하려 했으나 너무 많은 지분을 한 번에 처분하면 사우디 증시가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사우디 정부는 꾸준히 늘어나는 배당금을 투자자들에게 내세우고 있다. 아람코의 배당 수익률은 약 6.5%로 미국 에너지 대기업 엑스의 3.4%와 셰브런의 4%를 웃돈다.
사우디는 석유에만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대규모 인프라 건설부터 글로벌 항공사 설립,사우디아람코지분최대어치매각추진국제뉴스기사본문 엑스포까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자금 압박을 받는 중이었다. 올해 초에는 12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고 외화보유고에서 수십억달러를 국부펀드로 이전하면서 시장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아람코는 지난 2019년 상장되면서 총 294억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해당 기업공개는 지금까지도 세계 최대 규모로 기록되고 있다.
현재 아람코의 시총은 약 1조9천억달러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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