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돌파에 재주목받은 비트코인…빅데이터로 본 연관어는 < 빅데이터뉴스 < 국제뉴스 < 기사본문

관계성 높은 키워드 '미국'…트럼프 당선 기대 반영됐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한상민 기자 = 등락세를 겪던 비트코인이 원화 기준 1억 원을 최근 돌파하며 주목도가 오르고 있다.

언론에서 특히 주목한 부분은 미국이었다. 대선 결과가 나오기 이전부터 그 여파에 대한 전망 등에 관심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7일 연합인포맥스 크립토종합(화면번호 2550)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7시 기준 1억408만 원을 기록했다. 전일 대비 8.23% 오른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1억411만 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고가 경신 이전부터 비트코인은 1억 원 재돌파 여부를 두고 관심이 커졌었다. 가격 상승 기대가 커지면서 언론 역시 최근 비트코인을 조명하는 분위기다.

검색 빈도를 나타내는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전 세계 기준으로 지난 3개월간 'Bitcoin' 검색어에 대한 관심도는 현재 70을 기록 중이다. 지난 8월 100을 기록한 뒤 50 부근에서 머물다 다시 75를 돌파하는 등 그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

75 부근에 머물렀던 빈도수는 다시 오름세를 보이며 10월 말 한때 97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만큼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도가 커진 셈이다.

이에 뉴스 빅데이터 분석 사이트인 빅카인즈를 통해 비트코인과 관계성이 높은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미국,억돌파에재주목받은비트코인빅데이터로본연관어는빅데이터뉴스국제뉴스기사본문 대장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이 제시됐다.

비트코인 키워드 관계도
출처: 빅카인즈

미국이 비트코인 뉴스에 자주 언급되는 배경으로는 미 대선이 꼽힌다. 최근 미 대선이 화두에 오르며 비트코인도 덩달아 주목받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에도 코인 친화적 정책을 강조해왔다.

지난 9월 뉴욕 이코노믹 클럽모임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을 암호화폐와 비트코인의 세계 수도로 만들겠다"며 가상자산 수호자를 자청했다.

실제 미국이 가상자산 관련 글로벌 규제의 표준으로 자리한 만큼, 전 세계가 미 대선을 숨죽여 지켜봤다.

장경필 쟁글 리서치센터장은 "(만약) 가상자산 친화적인 모습을 보이는 트럼프가 당선돼 미국 규제 환경이 변화한다면 현재 엄격한 규제가 적용되고 있는 한국 정부도 규제 완화를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트럼프의 친 가상자산 기조와 오퍼레이션 초크포인트 규제 철폐는 업계에 신규 자금을 유입시키고, 새로운 시도들이 계속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미 연준 역시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50bp 인하)을 단행했다.

통상 금리인하는 가상자산 입장에서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현재까진 위험자산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는 데다, 지난 2021년과 같이 유동성 증가로 수혜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비트코인과 연관돼 검색된 키워드로는 이더리움, 가상자산, 달러선 등이 꼽혔다.

비트코인 연관 키워드
출처: 빅카인즈

가상자산과 달러선 등은 최근 상승세로 인해 주목받은 키워드로 해석된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일 비트코인은 한때 달러 기준 7만5천 달러까지 오르며 '7만5천달러선' 돌파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더리움은 여타 가상자산과 달리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주목도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강세 재료만 언급되진 않았다. 경기 침체 등 악재로 해석되는 재료도 연관어로 제시됐다.

비트코인은 희소성으로 '디지털 금'으로도 종종 언급됐으나, 특유의 변동성으로 여전히 위험자산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다.

여기에 경기침체 우려도 커지고 있어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계심도 함께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의 성격도 갖고 있지만, 위험자산의 성격도 포함된 그런 상황"이라면서 "미국 부채 한도 이슈가 불거졌을 당시에는 안전자산의 성격도 부각되곤 했는데, 시장의 성숙도에 따라 이후 금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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