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덤프' 주의보…"트럼프 2기, 증시에 위협적"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난의 타깃으로 삼는 기업과 산업의 주가가 크게 흔들리는 이른바 '트럼프 덤프(Trump Dump)'를 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일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트럼프가 미국 증시에 끼친 영향을 조사하는 연구원인 제프리 소넨필드,트럼프덤프주의보quot트럼프기증시에위협적quot국제뉴스기사본문 휘트니 틸슨, 스티븐 티엔은 최근 한 사설에서 트럼프가 특정 기업과 섹터에 대해 여러 차례 짜증을 내왔고 이에 따라 해당 부분이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최근 트럼프는 한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사업을 전부 가져갔다"며 "대만은 방어를 위해 우리에게 돈을 더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반도체주는 즉시 폭락했다.

대만 반도체 부문은 7월 중순 이후 17% 하락했으며 이 같은 매도세는 기술 섹터에 전반으로 퍼졌다. 나스닥 지수는 트럼프 인터뷰 이후 약 10% 주저앉았다.

이어 트럼프는 재생 에너지 기업을 반복해 비판해왔다. 실제 아이셰어즈 글로벌 클린 에너지 상장지수펀드(ETF)는 연초 이후 10% 급락했다.

트럼프가 주식에 혼란스러운 영향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첫 임기 때 X를 통해 모터사이클 제조업체 할리 데이비슨에 '전례 없는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할리 데이비슨 주가는 10% 이상 하락했다.

지난 2019년 배런스의 분석에 따르면 S&P500 지수는 트럼프가 '관세, '연방준비제도', '파월' 등을 언급한 글을 게시한 날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원들은 "트럼프는 주식시장을 자신의 성공에 대한 척도로 여겼다"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것은 트럼프가 주식시장 일부에 상당? 영향을 행사하고 있으나 그 영향의 대부분이 매우 부정적이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부동산, 전통 에너지 산업, 금융 등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들 영역의 이득은 대부분 일시적으로 보인다고 연구원들은 추정했다.

그들은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는 주식시장에 훨씬 더 위협적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jh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0시 5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관련기사

  • 유가, 중동 긴장 고조에도 4주 연속 하락 전망
  • FOMC 3번 남았는데…美 선물시장, 연내 '100bp 인하' 베팅 급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