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美 고용 경고음…'팬데믹 이후 최악' 제조업 고용 < 국제뉴스 < 기사본문

ISM 제조업 PMI 고용지수 급락…팬데믹 제외하면 2009년 이후 최저

ISM 제조업 PMI와 하위 지수들 추이.
데이터 출처: ISM.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의 제조업 업황 전반에서 경기가 악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강해졌다. 특히 고용시장 위축 흐름이 심상치 않다는 경고음이 켜졌다.

1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글로벌차고용경고음팬데믹이후최악제조업고용국제뉴스기사본문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8로 전월대비 1.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11월 이후 8개월 만의 최저치로, 48.8로 약간 올랐을 것으로 점친 시장 예상은 빗나갔다.

PMI 하위 지수들 중에서 선행지수 역할을 하는 신규주문지수는 47.4로 전월대비 1.9포인트 낮아졌다. 반등한 지 한달 만에 다시 뒷걸음질쳤다.

고용지수는 43.4로 전달에 비해 5.9포인트 급락했다. 두달 연속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고용지수가 49.2로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을 것으로 봤으나 결과는 훨씬 실망스러웠다. 고용지수는 팬데믹 사태 직후인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로 굴러떨어졌다.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미국 경제를 강타했을 때인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다. ISM 제조업 PMI의 고용지수가 이렇게 낮아진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는 얘기다.

ISM의 티모시 피오레 제조업 경기조사위원회 의장은 "6개 큰 제조업 섹터 중 7월에 고용을 확대한 곳은 하나도 없었다"면서 "응답자들의 회사는 정리해고, 자연감원, 고용 동결 등을 통해 직원 수를 계속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ISM의 제조업 PMI는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미국의 월간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나왔다. 전문가들은 비농업부문 고용이 17만5천명 정도 늘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전일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는 물가뿐 아니라 고용 관련 위험도 함께 주의를 기울이겠다면서 오는 9월 금리 인하 개시를 강하게 시사한 바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하는 물가지수는 52.9로 전달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 기준선을 7개월 연속 웃돌았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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