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앤서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에게 이란과 헤즈볼라가 24시간 이내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다며 그 시점이 월요일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5일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동맹국들과 협력하고 이란과 헤즈볼라에 막판 외교적 압력을 가해 보복을 최소화할 목적으로 컨퍼런스콜을 소집했다.
블링컨은 콜에서 공습의 영향을 제한하는 것이 전면전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란과 레바논의 동맹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테헤란에서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하고 베이루트에서 헤즈볼라 군사령관 푸아드 슈크르를 암살한 것에 대응하겠다고 강하게 경고한 바 있다.
블링컨은 이란과 헤즈볼라가 모두 보복에 나설 것으로 확신한다면서도 보복이 어떤 형태로 이루어질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보복이 이르면 다음 24~48시간,블링컨quot이란헤즈볼라시간내이스라엘공격할것quot상보국제뉴스기사본문 즉 월요일에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과 헤즈볼라의 공격을 최대한 제한하고 이스라엘의 대응을 억제함으로써 확전 사이클을 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맹국들이 이란과 헤즈볼라, 이스라엘에 최대한 자제하도록 외교적 압력을 가할 것을 요청했다.
블링컨은 또한 콜에서 미군 증강은 방어 목적으로만 이루어졌다고도 전했다.
한편, 한 소식통은 블링컨이 가자 지구의 인질과 휴전 협상에 대한 최근 이스라엘과의 대화에서 좌절을 느꼈다고 발언했다.
테헤란 암살 사건이 발생하기 전 블링컨은 "돌파구에 가까워졌다"고 말한 바 있다.
G7 장관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중동에서의 긴장이 높아져 지역 전체에 더 큰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우리는 모든 관련 당사자가 보복 폭력의 파괴적인 순환을 지속하지 않고, 긴장을 완화하며, 건설적으로 소통하여 긴장을 완화하도록 촉구한다. 더 이상의 중동 갈등에서 이익을 얻을 국가는 없다."고 발표했다.
현재 미국 중앙사령부의 마이클 쿠릴라 사령관은 이란과 헤즈볼라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이스라엘 방위군과의 준비를 완료하기 위해 월요일 이스라엘에 도착할 예정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및 군과 정보기관의 수장들과 회의를 소집했다.
G7 국가 외에 다른 국가들도 긴장 해소를 위해 노력 중이다.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거의 10년 만에 테헤란을 방문했는데 요르단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자국 영공을 통과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사파디는 이란 대통령에게 전달된 메시지를 전하며, "나는 이스라엘로부터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이스라엘을 위한 메시지를 받기 위해 여기에 온 것이 아니다"며 " 지역 긴장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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