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아니라 알고리즘이 만든 거품"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주식시장이 거대한 거품 속에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테오 트레이드의 제프리 비어먼 수석 시장 분석가는 "알고리즘 때문에 특히 기술주가 지속 불가능한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시장의 폭은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이에 반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AI)과 관련된 모든 기술주가 너무 멀리,기술주들너무멀리너무빨리상승지속불가능quot국제뉴스기사본문 너무 빨리 상승하고 있다"며 "이 거품은 개인이 아닌 알고리즘이 기본 원칙을 무시하고 시장을 너무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어먼은 현재 여러 대형주에 거품이 있다면서도 당분간 터지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거의 변동성 없는 일방적인 시장이 됐기 때문"이라며 "기술 지표인 상대강도지수(RSI)에 따르면 70 이상은 위험 영역에 해당하는데 이미 그 수준을 넘어서 한때 90 가까이 갔다"고 말했다.
그는 알고리즘이 매도로 돌아설 때 시장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극도로 과매수된 시장과 끔찍한 시장 폭의 결합은 매우 위험하다"며 "알고리즘이 매수를 멈추고 매도를 시작하기로 결정하면, 이는 매우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어먼은 오로지 단 한 개의 섹터, 기술주만이 시장을 끌어가고 있는데 여기에는 알고리즘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들은 스토리를 쫓으며 알고리즘의 도움으로 모멘텀에 매수하도록 조건화돼 있다"며 "알고리즘은 강세일 때 매수하고 약세일 때 매도하도록 프로그래밍이 돼 있으며 현재 알고리즘은 52주 최고가를 매수하고 52주 최저가를 매도한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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