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금리 인하 위한 '재공품'…5월 고용 지표 중요"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최근 뉴욕 증시 움직임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위한 재공품(공장에서 가공 중인 미완성품)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 연준 기준금리 인하 (PG)
[권도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짐 크레이머 4일(현지시간) CNBC '매드머니'에 출연해 이날 시장 움직임을 검토하고 "이러한 움직임은 연준의 금리 인하를 위한 좋은 설정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오전에는 약세를 나타냈지만 오후 들어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로 매수 심리가 강해지며 반등했다.

크레이머는 "오늘 같은 날의 시장은 금리 인하를 위한 재공품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늦은 오후에야 증시가 반등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움직임은 금리 인하를 위한 좋은 설정이기는 하지만,시금리인하위한재공품월고용지표중요quot국제뉴스기사본문 그렇다고 해서 중대한 영향을 미칠 충분한 증거가 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실제로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서는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내야 한다는 게 크레이머의 분석이다.

약세 신호는 나오고 있다. 이번 주 들어 원자재 가격의 하락세는 뚜렷해지고 있다. 국제 금값과 구리 가격, 유가, 천연가스 가격 등은 낮아지고 있다.

미국의 구인 건수 악화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나는 데 보탬이 됐다. 지난 4월 미국의 구인 건수는 805만9천 건으로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로 후퇴했다.

다만 이 지표들만으로는 경기 둔화를 확신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크레이머는 언급했다. 주 후반 나올 5월 비농업 급여 보고서는 연준의 관점에서 경제에 대한 더 확실한 지표가 되어줄 것으로 분석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초과 수요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본다. 고용이 시장 예상대로 둔화하면 연준이 금리 인하를 결단할 명분은 커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에서 전문가들은 5월 비농업 고용이 19만명 증가해 직전월의 17만5천명 증가를 약간 웃돌 수 있다고 추정했다. 실업률은 3.9%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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