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美 재무부·연준 '공조'에 뚝 떨어진 국채 변동성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재무부는 이날부터 바이백 시작…연준은 6월 1일부터 QT 축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지난달 빠르게 치솟았던 미국 국채시장의 내재 변동성이 이달 들어서는 반대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이달 초 동시에 미 국채시장의 유동성에 호재가 될만한 조치를 발표한 것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미 국채시장 내재 변동성의 대표적 척도로 쓰이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MOVE' 인덱스(화면번호 4370번)는 지난 22일(현지시간) 82.49까지 하락,글로벌차재무부연준공조에뚝떨어진국채변동성국제뉴스기사본문 지난 2022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지수는 90선을 약간 밑도는 수준까지 반등하긴 했으나 110선을 넘나들던 지난달 중하순 레벨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특히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이 이달 중순 이후 20bp 가까이 올랐는데도 국채시장 내재 변동성의 반등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빨간색)과 'MOVE 인덱스'(파란색)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앞서 이달 1일 미 재무부와 연준은 오전과 오후에 차례대로 미 국채시장이 반길만한 조치를 내놨다. 재무부는 22년 만에 처음으로 정례 바이백을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일정을 공고했고, 연준은 양적긴축(QT)의 미 국채 월간 한도를 내달부터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축소하기로 했다. (지난 2일 오전 2시 52분 송고된 '美 재무부, 바이백 일정 발표…이달 말부터 매주 실시' 기사 참고)

재무부의 바이백은 바로 29일부터 시작된다. 잔존만기가 1개월부터 2년까지인 명목 이표채(nominal coupon)를 대상으로 하며 최대 한도는 20억달러다.

연준의 QT 한도 축소는 내달 1일부터다. 발표 시점뿐 아니라 실제 실행 시점도 재무부와 연준이 맞췄다는 인상을 줄 소지가 있다.

재무부의 조슈아 프로스트 차관보는 지난 8일 연설에서 재무부의 바이백은 "경과물(off-the-runs)을 다시 재무부에 매각할 수 있는 정기적이고 예측가능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유동성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딜러들은 경과물 시장 조성에 더 자신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일정.
출처: 미 재무부 홈페이지.

sjk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5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