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왕 건들락 "연준 향후 1년간 150bp 인하…BB급 하이일드 주목"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
연합뉴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월가의 새로운 '채권왕'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이제부터 고정금리 기준 BB 등급 하이일드 채권 투자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향후 1년 동안 기준금리를 150bp가량 인하할 것으로 보이는 데 따라 투자자들의 이자소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제프리 건들락은 "연준이 4년만에 처음으로 올해 가을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투자자들도 이에 대비해 채권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31일 인플레이션 지표가 계속해서 진정될 추세를 보인다면 9월 금리 인하가 가능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연준은 지난 1년간 기준 금리를 5.25%에서 5.5% 사이로 유지해왔다.

이는 머니마켓 펀드(MMF),채권왕건들락quot연준향후년간bp인하BB급하이일드주목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예금 증서(CD), 미국 국채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률을 제공했다.

건들락은 "연준이 향후 1년 동안 최대 150bp(1.5%p)의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3.75%에서 4.00% 사이로 낮추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기준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현금, 단기 금융상품, 변동금리 채권의 수익률도 낮아져 투자자들의 이자 수입이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2-3년간 최고의 투자였던 변동금리 자산에서 고정금리 채권으로 자금을 이동하기 시작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건들락은 주장했다.

그는 "지난 6월에 BB 등급 은행 대출채권을 활용하면 8%대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연준의 '더 오래 더 높게' 테마를 따라 운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이 상품들은 8%의 수익률을 내고 있었다"면서 "이제 이런 은행 대출 대신, BB등급의 고정금리 하이일드 채권으로 이동하는 것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이일드 채권의 스프레드가 타이트하고 경제는 약화되고 있지만, BB등급 하이일드 채권의 품질은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꽤 좋은 편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8% 언저리의 수익률을 얻기는 쉽지 않지만 '저위험 방식으로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일부 펀드들이 이번 주에 이런 움직임을 시작했다고 그는 밝혔다.

이에 앞서 "건들락은 지난 6월에 BB 등급 은행 대출채권을 활용하면 8%대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더 오래 더 높게' 유지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17일(현지시간) 건들락 CEO는 CNBC에 출연해 "최근 BB 등급 은행 대출은 리스크가 매우 낮다"며 "연준이 금리를 한두 번 인하 하더라고 여전히 매우 매력적이며 위험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은행 대출채권이 변동 금리인 만큼 금리 상승 환경에서는 계속해서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다만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이런 상품에 투자하는 투자자는 이자 소득이 감소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은행 대출채권은 은행이 기업에 제공하는 것으로 수익을 노리는 개인 투자자는 이용할 수 없다. 대형 기관 투자자들이 이를 매입해 채권 포트폴리오에 추가한다. 일반적으로 신용등급이 투자 등급 이하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서 BB+ 이하로 평가한다. 일반적으로 선순위 담보부 대출로, 대출자의 자산이 담보로 제공된다. 또한 선순위 담보 대출은 대출자가 파산해도 가장 먼저 지급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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