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씨티그룹이 내년에 가파른 유가 하락세를 전망했다.
씨티그룹의 에릭 리 글로벌 에너지 전략가는 20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출연해 "올해 여름까지는 공급이 다소 타이트할 것"이라며 "국제유가가 80달러대 초중반에서 좀 더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올해 여름이 정점이고 하반기를 지나면서 내년까지 가격 하방 압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브렌트유 기준으로 올해 후반에 70달러대,씨티quot국제유가올해여름이정점내년에이상하락quot국제뉴스기사본문 내년에는 60달러대를 점쳤다. 연합인포맥스 선물현재가(화면번호 7229)에 따르면 브렌트유 가격은 최근 85달러 부근이다. 1년 새 약 20% 이상 하락할 수 있다는 뜻이다.
리 전략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플러스(OPEC+)가 자발적인 감산을 단계적으로 철회하길 원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일부 국가들이 감산으로 인한 시장점유율 하락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그는 "기본적인 전망으로 보면 올해 석유 수급이 균형을 이루다가 내년에는 전 세계 비축량이 140만배럴에 달할 것"이라며 "전기차 전환으로 인해 석유 수요 증가율도 지속적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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