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펠 "비트코인, 증시 매도 신호 보내고 있다"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USD)이 이달 초 이후 10% 하락하면서 주식시장에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 스티펠의 전략가 배리 배니스터는 2020년 이후 비트코인과 나스닥 100지수 사이의 강한 상관관계를 강조하며 암호화폐가 '디지털 금'이라기 보다는 투기적 위험 자산으로서의 특성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스티펠quot비트코인증시매도신호보내고있다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지난 7일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6천500만 달러 수준까지 하락한 반면,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와 애플 등 대형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계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배니스터는 "최근 비트코인 약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의 여름 조정 및 통합 국면이 임박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 매도가 임박했다는 확신은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금리를 더 오래 더 높이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그는 "위험자산 조정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됨에 따라 금융 여건 지수 및 기타 지표 대비 과대평가 된 S&P 500에 대한 우려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니스터는 수익 추정치가 정점을 찍을 조짐을 보임에 따라 엔비디아 같은 고공행진 하는 빅테크 주식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과거 사이클을 따르고 있는 만큼 선두 주자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3분기 조정을 주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주가가 약 20%의 더 고통스러운 하락을 경험하기 전에는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과거 버블을 보면 S&P 500지수는 올해 말 6,000까지 상승한 후 5분기 후에는 4,800 아래까지 다시 내려올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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