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업, 환율 변동성에 17억달러 이익 감소 전망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달러화와 엔화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일본 주요 기업들이 환율 변동성 확대로 2024회계연도에 2천667억엔(약 17억달러)의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2023회계연도에 엔화 약세로 이익 증가를 기록한 일본 주요 기업들이 반대의 상황에 놓였다.

엔화 강세를 가정한 것이 실적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기업들은 달러-엔 평균 환율을 약 144엔으로 추정했다. 이는 현재 수준인 156엔대와는 차이가 크다. 환시 상황에 따라 일본 기업의 수익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

조사 대상 52개 기업 중 혼다,日기 미쓰비시, 덴소 등 28개 기업은 총 4천611억엔(약 29억달러)의 마이너스(-) 환율 효과를 예상했다. 닛산, 토요타, 올림푸스 등 22개 기업은 총 1천944억엔(약 12억달러)의 증가를 전망했다.

일본 7대 완성차업체의 합산 이익은 평균 달러-엔 환율을 140~145엔으로 가정해 환율 효과로 1천150억엔(약 7억달러)의 타격을 받을 것으로 추정했다.

엔화 강세를 기대한 기계 제조업체의 경우 코마츠는 달러-엔 환율 상승으로 280억엔의 타격을 입어 연간 영업이익이 8% 감소하고 히타치도 조정 영업이익이 2% 줄어들 전망이다.

NLI연구소의 이데 신고 수석 주식전략가는 "기업 수익 전망은 평년보다 더 보수적"이라며 "오버슈팅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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