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의 완전한 영향 아직 오지 않았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토마스 바킨 미국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면서도 현재 금리 수준이 물가 상승을 늦추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리 인상이 실물 경제에 완전히 영향을 미치려면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보다 명확한 인플레 하락 신호를 원한다고 전했다.
20일(현지시간) 바킨 리치먼드 총재는 "지난해 미국 경제는 건전한 노동시장과 강력한 성장,美리 그리고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도는 연간 기준 월별 물가 상승률로 인해 매우 양호한 상태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첫 몇 달 동안 진전이 멈추면서 시장은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집단적 베팅을 철회했다.
바킨은 "그럼에도 지난 한 달 동안 데이터가 다시 방향을 틀었다고 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지난 12일에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하며 예상보다 낮았다.
그는 자신과 얘기하는 사람들과 기업이 경제 및 정책 전망을 특징짓는 네 가지 방식을 설명했다.
우선 '낙관론자'들은 탄력적인 경제와 인플레이션 하락이 함께 진행돼 소위 연착륙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한다.
'수요 비관론자'는 연준의 긴축과 금리 인상의 후행 효과가 아직 남았다고 보며 경기 침체를 우려한다.
'인플레이션 비관론자'는 물가 상승이 다시 가속화될 것을 우려하며, 탈세계화와 지정학적 변동성 확대,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대한 지출 등 세계 경제의 구조정 변화를 인플레이션 원인으로 지적한다.
마지막으로 '연준 비관론자'는 연준이 금리를 너무 오랫동안 높게 유지하거나 너무 빨리 완화하는 정책 오류를 범할 것으로 예상한다.
바킨 총재는 자신이 '연준 낙관론자'라며 "오늘날 노동시장의 역사적 강세는 우리가 불황에 빠져 있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면서도 "그러나 금리 인상의 완전한 영향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의 제한적인 금리 수준이 수요를 억제하고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릴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킨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이 있는 위원이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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