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셸 블록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한 만큼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다시 한번 경고했다.
8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블록 총재는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열린 지역사회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이 1년 전보다 낮아졌지만,총재quot인플레지속되면추가인상수요여전히강해quot상보국제뉴스기사본문 여전히 너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의 상방 위험에 대해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주저 없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사람들이 이를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지속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이 더 나쁘며 이는 모두에게 피해를 준다"고 덧붙였다.
블록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이번 주 초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4.35%로 동결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당시 그는 기자들에게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를 인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RBA의 매파적 발언은 많은 금융 시장 참가자들에게 놀라움을 줬으며,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내는 다른 글로벌 중앙은행들과도 엇갈린 움직임이다.
블록 총재는 "많은 상품 가격에서 인플레이션은 감소했지만, 서비스 가격에서의 인플레이션은 높고 매우 끈질기다"며 "팬데믹 이후 경제 전반에서 수요가 급증한 후에도 여전히 RBA가 바라는 것보다 너무 강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수요 증가율은 상당히 약했지만, 이러한 둔화는 경제의 균형을 회복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며 "추정치에 따르면 경제의 총수요와 총공급 간의 격차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에 수요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인플레이션을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RBA는 2025년 말까지 인플레이션이 2~3% 목표 범위 내로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호주 달러-달러 환율은 발언 이후 소폭 상승 폭을 확대했다. 호주 달러-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51% 오른 0.6550달러에 수준에서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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